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인 TLTW를 전량 매도하였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을 중단하고 24년 상반기에 금리를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금리가 하락 할 경우 미국 채권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 TLTW를 전량 매도한 이유를 공유해보고자 합니다. TLTW를 투자 중이시거나 관심이 있는 분은 아래 내용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목차
TLTW에 투자했던 이유
1. 높은 배당률
월 실적에 따라 배당률의 편차가 있긴 하지만 꾸준히 10% 이상의 배당금을 지급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2. 미국 장기 채권에 투자
투자 당시 미국의 국가 부채 증가, 지속적인 인플레의 압박이 있었느나 세계 최대 강국인 미국의 채권에 투자한다는 점에서 안정적인 자산으로 판단하였습니다.
3. 금리 인하의 가능성
당시 금리 인상의 막바지에 도달했다는 판단과 금리 인하시 상승폭이 제한되어 있긴하나 주가의 상승과 더불어 안정적인 배당금을 지속적으로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로 TLTW에 투자하였고 미국이 금리 인하 막바지에 도달하여 TLTW의 주가가 상승할 재료가 소멸된다면 TLTW를 매도하고 다른 종목을 발굴하여 투자하고자 하였습니다.
현재에도 위의 상황은 크게 변한 것이 없습니다. 오히려 금리 인하의 시기가 다가오고 있음에도 TLTW를 매도한 이유에 대해서 말씀 드리겠습니다.
TLTW를 매도한 이유
1. 커버드콜의 한계
TLTW는 미국채 20년물 이상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방식의 ETF입니다. 커버드콜의 경우 상승 폭이 제한되어 있는 대신 하락을 방어한다는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TLTW를 투자하면서 느낀 것은 상승폭이 제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하락에 대한 방어 또한 잘 못해준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상장일 이후로 TLTW와 TLT의 MDD를 비교 했을 때 TLT의 경우 -22.01%, TLTW의 경우 -22.62%로 방어를 잘하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TLTW에 처음 투자 했을 때 배당 뿐만 아니라 금리 인하시 채권 가격이 상승하게 되면 차익 실현 또한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하였으나 상승폭은 제한되고 주가의 하락은 방어해주지 못한다면 차익 실현은 어려울 것이라고 판단한 것이 첫 번째 매도 이유입니다.
2. 투자 시기
TLTW의 경우 미국 채권에 투자하는 커버드콜 ETF로 주가의 차익 보다는 높은 배당률을 통한 현금 흐름을 목적으로 하는 상품입니다. TLTW는 지금도 여전히 높은 월 배당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주가의 상승폭이 제한되어 있다고는 하나 금리 인하시기, 경제 위기가 찾아오면 차익 실현 또한 가능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의 투자 연령(30대)을 고려하면 현재 추구해야되는 투자의 방향은 안정적인 현금 흐름 보다는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불리는 것에 집중을 해야된다는 판단을 하였습니다.
은퇴시기가 되었거나 충분한 자산을 보유한 투자자에게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저는 은퇴하기 까지 많은 시간이 있으며 충분한 자산 또한 마련된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적극적인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려가야 한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물론 은퇴시기가 도래하지 않았거나 많은 자산이 없더라도 주가의 차익 실현보다는 안정적인 현금 흐름을 중시할 수 있으나 이 것은 개인의 견해 차이라고 생각합니다.
제 개인적인 견해에 대해서는 따로 글을 작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3. 채권 자산의 목적
저는 미국 채권 ETF인 TLTW를 투자하기 전부터 국내에 상장된 ETF를 통해 미국 채권에 투자를 하고 있었습니다. 약 3년간 투자를 하고 채권에 대해서 공부하면서 느낀 것은 채권은 어디까지나 위험자산 헷지용 이라는 것입니다.
성장성이 없고 언제든지 채권 발행자가 발행 가능한 채권은 경제 위기, 금리 인하 시기와 같은 특별한 일이 발생하지 않는다면 가치가 낮아질 경우의 수가 더 많고 직접 채권을 매수하는 것이 아닌 ETF를 통한 채권 매수는 채권 가격이 하락하면 투자자가 손실을 입게 되어있습니다.
(채권을 직접 매수할 경우 채권 만기가 되면 원금 회수가 가능합니다.)
위험자산 헷지용 자산이라면 위험 자산이 하락 할 경우 헷지용 자산이 상승해줘야하는데 TLTW의 경우 커버드콜 상품으로 상승폭이 제한되어 있기 때문에 헷지 역할 또한 잘 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하였습니다.
결론
제가 미국 채권 ETF인 TLTW를 매도한 이유는 TLTW의 상품의 매력 자체가 떨어졌다기 보다는 저의 투자 목적과는 맞지 않다는 판단을 하였기 때문입니다. TLTW가 하락 방어를 잘 못 한다는 것이 단점이라고 언급하였지만 상장된지 얼마되지 않은 ETF이기 때문에 하락 방어를 못한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반대로 곧 금리 인하에 들어갈 것이라는 것은 장점으로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본인의 투자 목적과 상황을 고려하셔서 투자 유무를 판단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투자를 권유하기 위한 글이 아니며 투자에 대한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TLTW ETF 소개 및 투자한 이유와 전략에 대해서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아래 링크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